학업/UCL5 Graduating UCL Computer Science... UCL에 졸업한 지는 이미 몇 달이 지났지만 어제가 되어서야 졸업장이 날아와서 이 글을 마지막으로 UCL에서 공부했던 여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졸업장이 왜 우편으로 날아왔냐면 졸업식을 일하느라 못 갔기 때문이다. ㅎㅎ;유학을 시작한건 굉장히 P 성향이신 우리 아빠 덕분에 (?) 가게 됐던 것이었고 우리 엄마는 그로 인해 뒷바라지를 많이 하셨다. 암튼 재수 생활을 독하게 하기로 마음먹었던 나로서는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학부 유학이라는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워릭에서 열심히 살았고 그때부터 슬슬 공부를 어떻게 하는 건지 알아갔던 것 같다.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상당히 감사한 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좀 더 사회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어울려서 사는지, 컴퓨터 외의 재미있는 건 무.. 2024. 10. 1. 3학년 1학기 끝낸 기념 그저 내 글쓰기 전용 창구가 되어버린, 누구에게 읽히긴 하나 싶은 블로그에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끝낸 기념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 정도면 월간도 아닌 분기별 포스팅인데 참 요즘에 생각이 구름구름하게 나진 않나 보다. 예전에는 주제가 파바박하고 떠올랐는데 말이지. 영국은 대부분의 한국인은 모르겠지만 3년제이고 나는 현재 3학년이다. 즉, 졸업학년이라는 것이다. 어느 시기든 졸업 학년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 기존의 안전하고 편안했던 보금자리에서 더 이상 있지 못하고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는 나같이 평범한 애들한테는 서글픈 소식을 의미한다. 주변 사람들 중 이미 올해 여름 인턴쉽을 통해 리턴 오퍼를 받아서 내년의 거취가 정해진 친구도 있고 열심히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 2023. 12. 19. UCL 2학년 끝난 지금 한동안 블로그 글을 안 썼다. 예전만큼 글쓰기에 흥미를 잃은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쓸 글이 없었다. 나에게 UCL 2학년 생활은 많이 벅찼다. 학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1년이 빠르게 지나갔고 내가 즐긴 여가생활은 책 읽기와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뿐이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을 보니 그 시간조차 짬을 내서 여행을 즐기던데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난 이제야 학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어설프게나마 체득한 느낌이다. 강의력 떨어지는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게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 차라리 책으로 독학하는 게 더 체계적이고 완전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UCL만 이런 것인지, 영국의 다른 좋은 대학 (ICL이나 Oxbridge)들도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수업의 가치.. 2023. 5. 21. UCL Computer Science Year 1 Module Review ENGF0001: Engineering Challenges 난이도: ⭑⭑⭑✩✩ 구성 Challenge 1: 거의 초반 3~4주를 완전 의미 없게 보내는데, 결국에는 Embedded Processor, IoT, ESP32와 관련해서 프레젠테이션 비디오 녹화해서 업로드하면 된다. 나도 3일 정도 걸려서 영상을 만들었기에 거의 한 달을 소비할 필요 자체가 없었다. 1학기 초반부터 UCL CS의 부실함이 보였던 부분. 거기에 Peer Review이기 때문에 진짜 이상한 애들만 걸리지 않으면 점수도 못해도 80 이상은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Challenge 2: EEE 애들이랑 같이 팀 프로젝트로 우간다에 Bioreactor를 설치했다고 가정했을 때 reactor controller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평.. 2022. 6. 25. UCL CS 1학년의 5주차를 경험하며... 티스토리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본다. 그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너무 바쁘다. 난 현재 4개의 필수 과목을 듣고 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module registration을 보며 아니 1학기 동안 고작 4과목? 꽤 여유롭겠는데? 싶었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어따... UCL CS의 교육방식은 당연하지만 교수마다 수업 방식이 다 다른데 기본적으로는 "네가 알아서 해라, 그 대신 우리가 Q&A 세션이나 TA들이 있으니 도움을 줄게"인 것 같다. 이것에 대해 나는 중립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대학 교육에서 이게 당연한 거 아닌 가 싶다가도 아니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exercises랑 한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lectures와 가끔씩 괴리감이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PoP가.. 2021.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