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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12

3학년 1학기 끝낸 기념 그저 내 글쓰기 전용 창구가 되어버린, 누구에게 읽히긴 하나 싶은 블로그에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끝낸 기념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 정도면 월간도 아닌 분기별 포스팅인데 참 요즘에 생각이 구름구름하게 나진 않나 보다. 예전에는 주제가 파바박하고 떠올랐는데 말이지. 영국은 대부분의 한국인은 모르겠지만 3년제이고 나는 현재 3학년이다. 즉, 졸업학년이라는 것이다. 어느 시기든 졸업 학년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 기존의 안전하고 편안했던 보금자리에서 더 이상 있지 못하고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는 나같이 평범한 애들한테는 서글픈 소식을 의미한다. 주변 사람들 중 이미 올해 여름 인턴쉽을 통해 리턴 오퍼를 받아서 내년의 거취가 정해진 친구도 있고 열심히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 2023. 12. 19.
UCL 2학년 끝난 지금 한동안 블로그 글을 안 썼다. 예전만큼 글쓰기에 흥미를 잃은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쓸 글이 없었다. 나에게 UCL 2학년 생활은 많이 벅찼다. 학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1년이 빠르게 지나갔고 내가 즐긴 여가생활은 책 읽기와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뿐이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을 보니 그 시간조차 짬을 내서 여행을 즐기던데 그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난 이제야 학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어설프게나마 체득한 느낌이다. 강의력 떨어지는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게 얼마나 시간 낭비인지, 차라리 책으로 독학하는 게 더 체계적이고 완전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UCL만 이런 것인지, 영국의 다른 좋은 대학 (ICL이나 Oxbridge)들도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수업의 가치.. 2023. 5. 21.
UCL Computer Science Year 1 Module Review ENGF0001: Engineering Challenges 난이도: ⭑⭑⭑✩✩ 구성 Challenge 1: 거의 초반 3~4주를 완전 의미 없게 보내는데, 결국에는 Embedded Processor, IoT, ESP32와 관련해서 프레젠테이션 비디오 녹화해서 업로드하면 된다. 나도 3일 정도 걸려서 영상을 만들었기에 거의 한 달을 소비할 필요 자체가 없었다. 1학기 초반부터 UCL CS의 부실함이 보였던 부분. 거기에 Peer Review이기 때문에 진짜 이상한 애들만 걸리지 않으면 점수도 못해도 80 이상은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Challenge 2: EEE 애들이랑 같이 팀 프로젝트로 우간다에 Bioreactor를 설치했다고 가정했을 때 reactor controller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평.. 2022. 6. 25.
UCL CS 1학년의 5주차를 경험하며... 티스토리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본다. 그 이유는 정말 간단한데 너무 바쁘다. 난 현재 4개의 필수 과목을 듣고 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module registration을 보며 아니 1학기 동안 고작 4과목? 꽤 여유롭겠는데? 싶었다. 그것은 나의 착각이어따... UCL CS의 교육방식은 당연하지만 교수마다 수업 방식이 다 다른데 기본적으로는 "네가 알아서 해라, 그 대신 우리가 Q&A 세션이나 TA들이 있으니 도움을 줄게"인 것 같다. 이것에 대해 나는 중립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대학 교육에서 이게 당연한 거 아닌 가 싶다가도 아니 그렇다고 하기엔 너무 exercises랑 한정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lectures와 가끔씩 괴리감이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PoP가.. 2021. 11. 2.
파이널 종료 및 Warwick 파운데이션 후기 여차 저차 해서 파이널이 끝나긴 끝났습니다. 사실 아직도 어느 곳으로 진학을 하게 될지 모르겠는터라 걱정도 많이 되고 결과 발표날까지 심장을 쪼리며 기다려야겠죠. UCL이나 Manchester 둘 중 어느 곳을 가더라도 현재 심정으로는 상관없고 제발 Clearing만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적을 잘 맞아서 UCL BSc Computer Science로 올해 입학합니다. 어차피 결과 발표는 7월 초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학교 활동은 일체 없습니다. 그래서 약 9개월 동안 영국에서 유학하면서 느꼈던 Warwick Foundation Programme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 2020년부터 해서 현재까지 Warwick International Foundation Program.. 2021. 6. 19.
파이널까지 한달도 남지 않았다.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뭐 올릴 게 있어야 말이지. 그나마 오늘 업데이트된 뉴스를 들고 왔다. 고민고민하다 Firm과 Insurance choice를 업데이트했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대로 UCL as firm and Manchester as insurance. 대입 과정 업데이트는 이게 전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파이널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남긴다. 음... 난 Full year 모듈로만 되어 있어서 파이널은 3개 밖에 없다. 그 중에 가장 걱정되는 건 사실 pure maths... 잘 해내길 바란다. 성실하게만 한다면 성적이 낮을 일은 없을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느낀 게 주변 사람들의 중요성이다. 확실히 고딩 때, 열정적이던 친구들과 함께 한 .. 2021. 5. 18.
영국 대입: 행복하지만 너무 어려운 고민이랄까... 다른 SNS에서는 이미 공유하긴 했는데 지원했던 5개 학교 중에 Imperial을 제외한 4개의 학교에서 오퍼가 왔다. 정말 감사한 결과라고 할 수 있고 개중에 UCL은 솔직히 오퍼 레터가 너무 안 오길래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와서 많이 놀랐다. 영국 입시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른데, 5개의 학교에서 결과가 모두 오면 그다음에는 Firm과 Insurance를 선택해야 한다. 즉 나머지 학교의 오퍼는 버려야 하는 것이다... ㅠㅠ 보통 Firm을 정말 가고 싶은 학교, Insurance를 말 그대로 안전빵으로 넣기 때문에 오퍼 조건이 같은 브리스톨과 멘체스터 중에 멘체스터를 Insurance로 넣을 생각이고 제일 중요한 Firm choice를 Warwick과 UCL 둘 중에서 고를 생.. 2021. 4. 24.
Logic Gates 관련 참고 리스트 www.suchprogramming.com/ 2020. 12. 15.
UCAS application 쓰면서 드는 생각 흠... 난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너무 고등학교 성적이 형편없다. IFP에서는 탑 찍어야지. 2020. 12. 1.
Road to the proficiency of proving 증명하는 거 너무 어렵다... 진짜 내 논리력이 얼마나 딸리는 지 매번 느낌. 뭔가 직관적이면서도 되게 센스를 요구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고1때쯤에 했던 건데 그때도 어려워서 겨우겨우 넘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도 그러는 느낌이다. 정말 슬프군... 2020. 11. 29.
워릭 대학교 생활에 대한 얘기 아직 해야할게 산더미지만 잠깐 허리 좀 쉬기 위해 시간을 뺐다. 조만간 UCAS application도 끝내야 해서 대학을 어디 넣을지도 고민해봐야 하고, 그에 관해서 현 시점 워릭대에 생활하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워릭 대학교는 이름은 워릭이라 워릭에 있을 것 같지만 코벤트리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post code도 CV4 7AL이다. 코벤트리는 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 옆에 있는 도시다. 그리고 내가 알기론 항공, 자동차 쪽으로 여기가 자국 내에서 좀 유명하다. 재규어 본사가 학교 근처라 학교와 협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위치상 잉글랜드의 중심쪽이라 위치 자체는 솔직히 그렇게 나쁘진 않다. 대학 생활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스템은 잘(?) 갖춰진 것 같긴하다. 나는 도서관이 .. 2020. 11. 22.
By 18 November... 아주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는 것 같다. 여기에 오고나서 5주동안은 아주 지루했는데 막상 학기가 시작하니 엄청 바쁘다... 각 모듈에 대한 리뷰는 term 1이 끝나고 하는 걸로 하자. 18일이면 내일까지인데 해야할 게 몇가지 있다. PM 세미나 때 푼 문제들 다 풀고, 지금까지 한 거 복습 EAP 논문 다 읽기(connector) SFM 복습 및 세미나 문제 다시 풀어보기 흑흑... 대학 어디 갈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어디 쓸 지 모르겠다. 2020.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