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촌형이 있다. 우리 집안에서 대학 나온 사람이 별로 없는데 명문대를 나온 형이고 해외 생활도 오래 해봤기 때문에 좀 더 시야가 열려 있고 배울 점이 많은 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형과 몇 주 전에 화상통화를 할 계기가 있었는데 감명 깊었고 꼭 기억하고 싶어서 메모를 해놨는데 그중에서 핵심만 뽑아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 자신이 좋아하는 산업 (도메인) 하나로 커리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한 도메인에서 최소 5년은 일해봐라.
- 주식 투자를 하는 마음으로 지원할 회사를 골라라.
1번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개발자는 분야에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일할 수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형의 말을 듣고 보니 분야마다 공통되게 필요한 기술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래서 특정 분야 (예를 들면 헬스케어)에서 전문성을 키운다면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도 우선권을 가지게 되고 좀 더 좋은 조건으로 대우받을 수 있다고 형이 말해주었다.
2번과 관련해서 사촌형은 되도록이면 석사 & 박사까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박사까지는 사실 좀 의외였는데 아마 AI분야를 상정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AI 연구자로 일한다면 박사까지 해야 하는 건 사실이니까.
3, 4번은 문장 자체로도 self-explanatory하다고 생각한다. 성장성이 있는 산업군에서 일하는 것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중에서도 해당 필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었다.
마지막으로 형이 해준 조언은 10년, 20년 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니 앞으로 5년 뒤의 나를 상상하며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라고 했다. 이 글은 나같은 20대, 사회 초년생에게나 유용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모쪼록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좋은 커리어 패스를 설계하면 좋겠다. 물론 나 또한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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