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해야할게 산더미지만 잠깐 허리 좀 쉬기 위해 시간을 뺐다. 조만간 UCAS application도 끝내야 해서 대학을 어디 넣을지도 고민해봐야 하고, 그에 관해서 현 시점 워릭대에 생활하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워릭 대학교는 이름은 워릭이라 워릭에 있을 것 같지만 코벤트리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post code도 CV4 7AL이다. 코벤트리는 영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버밍엄 옆에 있는 도시다. 그리고 내가 알기론 항공, 자동차 쪽으로 여기가 자국 내에서 좀 유명하다. 재규어 본사가 학교 근처라 학교와 협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위치상 잉글랜드의 중심쪽이라 위치 자체는 솔직히 그렇게 나쁘진 않다.
대학 생활적인 측면에서 보면 시스템은 잘(?) 갖춰진 것 같긴하다. 나는 도서관이 참 맘에 들었지만 아마 다른 대학들도 이 정도는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영국답게 참 놀 것도, 사먹을 것도 없다. 런던은 그나마 괜찮을텐데 요리할 줄 모르면 영국 생활하긴 힘들 것 같다. 근데 아마 못해도 생존을 위해 (배달은 너무 비싸서 부자 아닌이상;;) 요리를 하지 않을까 싶다. 난 물론 요리하는 걸 원래 좋아해서 괜춘하다. 노는 건... 음 할 말이 없다.
나같이 컴퓨터 하고 한적한 거 좋아하는 애들은 이 곳이 좋긴 할 거다. 주변에 자연이 많다. 뭐 같은 magpie도 많고 다람쥐도 있다. 다람쥐는 고양이처럼 보고 있으면 맘이 평온해진다.
학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Oxbridge, ICL보단 훨씬 수업 강도가 낮아서 (주변 친구들한테 들은 거) 자유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지만 그래도 학구열이 강한 학교이고 시스템도 잘 갖춰져서 랭킹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저 학교들보다 국제학생 학비가 싸다...
생활비도 솔직히 이 돈에 이 기숙사도 아까운데 런던은 더 비싸면서 말도 안 되니 이게 양반으로 보이고 ㅋㅋ 옆에 테스코와 알디도 있다. 런던에서 살 생각하면 좀 앞이 안 보인다.
이러한 이유땜시 그냥 워릭에서 학부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기도 컴싸 유명하거든... 2개월 살았다고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무리 봐도 여기가 캠퍼스 라이프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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