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 지역예선 후기?
2018 KOI 지역예선이 최근에 끝났죠. 특히 이번 KOI 예선은 참으로 문제가 많았습니다.
공교육 기반으로 문제를 낸다... 이 말을 듣고 공교육 기반에서 "올림피아드"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을까 별로 내키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실제 예선이 치뤄지기 몇 주 전에 그 소식을 듣고 어찌됐든 시작한거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2007년~2017년 기출문제를 다 풀고 풀이도 했었죠. 물론 문제가 이.렇.게 바뀔 줄 모르고 말입니다 ㅋㅋㅋㅋ
시험이 2시에 시작이였기 때문에 11시까지 정올반실로 가서 연산자 우선순위, 관습처럼 내려왔던 작년도 본선 문제, 코드, 그리고 풀이를 보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문제 이상한 거 없는지 잠깐 확인하는 시간에 쭉 훑어 봤습니다. 수학 부분에서부터 사실 많이 당황했습니다. 무슨 로봇이 나오질 않나, 별찍기가 나오질 않나... 그리고 작년 본선 문제가 없더라고요. 제 눈을 의심해서 다시 봤지만 없었습니다 ㅠ
시험은 시작됐고 어짜피 풀긴 풀어야 하니깐 열심히 풀었습니다. 하지만 문제 풀면서, 뒷풀이 하면서 점점 열이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for(i--;--i;i--) 였나요... 진짜 이건 아니죠 ㅋㅋㅋㅋ 별찍기는 뭐... 그렇다고 치고 애초에 왜 C/C++의 문법을 물어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응시자 분들께서도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끝나고 FB에서도 KOI에 대한 많은 비판, 비난들이 쏟아진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1. 문제 오류(컴파일러마다 다른 값, 상황, + 카탈란 수 문제) - 이것은 대회가 종료된 후에 알았습니다.
2. 문제 설명(Description)의 불친절
...
2018 KOI 예선은 "정보 올림피아드"라는 주제에 좀 많이 벗어났던 문제들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문제보다는 적어도 의미있는 문제들도 나오면 좋겠네요.
사실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제가 잘 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
ps. 시험 공부 2주 버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허무했습니다.
시험 끝나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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